우바 시즈널 플러쉬로 만든 아몬드 홍차 sOng's Tea time




지난 목요일 회사 분들과 코슷코 나들이를 다녀왔어요.
아몬드 1.36kg 하나랑 트러플 초콜릿을 사왔습니다.
모든 사고의 끝이 대부분 홍차로 끝나지만- 제가 좀 잉여로운 짓을 잘하잖아요ㅋ
넘처나는 아몬드를 보고 아몬드 홍차를 만들어 보았습니다.

아몬드 10개
레몬밤 조금, 로즈페탈 조금
우바 2g

제가 산 봉지에 든 아몬드는 덜 바삭거리는 호두 같은 식감이더라고요.
그래서 먼저 후라이팬을 뜨겁게 달군 후 그 위에서 몇 번 굴려줬습니다.
껍질 색이 진해져서 신기했어요.ㅋ
냄비에 아몬드를 넣고 물 300mL를 넣고 끓였습니다.
우러나긴 할까? 걱정했던 것과 달리 갈색 물이 들더라고요.
생각보다 아몬드 향이 잘 나와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약간 풋내가 났어요.
그래서 레몬밤과 장미꽃을 조금씩 넣어줬습니다.
물 100mL를 더 넣고 다시 보글보글 끓인 후 불을 끄고, 홍차 잎 2g을 바로 투하했어요.
뚜껑 덮고 3분 후 걸러주었습니다.

다 우려진 찻물은 한 200mL 정도?


풋내가 생각보다 쉽게 없어지지 않아서 망했다 생각했는데 우바 시즈널 플러쉬의 힘인가요ㅋ
꽤 그럴싸한 맛이 납니다.

살짝 불투명한 붉은 갈색의 찻물 위로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향이 올라왔습니다.
기름기도 적게 떠서 깔끔해보여요.
무엇보다 맛이 참 고소해요.
쌉쌀함이 떫은맛과 함께 퍼지는데 입안 가득 차는 부드러움 속에 묻히고,
달큰한 끝맛과 향이 오랫도록 남습니다.

망치지 않아서 다행이에요.ㅋㅋㅋㅋ
그리고 발도어 티잔으로 차 마실 때 좋아하는 장면.
찻잔이 올록볼록해서 1/3 쯤 차가 남으면 꽃모양이 돼요.
볼 때마다 행복한 미소를 짓습니다.ㅎ



참참,
이거에 대해 아시는 분?
1970년 1월에 포스팅 한 적도 없는데 이건 뭘까요.




덧글

  • CEYLON 2011/02/19 23:08 #

    오늘도 실험정신 가득한 포스팅을;ㅅ;
    고소한 향이 난다니까 마셔보고 싶지만 레몬밤이 없네요ㅠㅠ
    '홍차가게'라고 책이 있는데 왠지 outopus님께 어울릴 것 같아요..는 이미 아시고 계시겠죠?ㅋ
    사고싶긴 했는데 가진 잎의 종류가 별로 없어서 나중에 천천히 도서관에서 빌려보려구요^^;;

    1970년 1월로 뜨는건 스맛폰으로 들어와서 그런거라네요
    세상 참 좋아졌죠ㅋ
  • outopos 2011/02/19 23:26 #

    레몬 밤을 꼭 넣을 필요는 없어요~ 있어서 그냥 넣어본거에요.ㅋㅋ

    홍차가게 책은 갖고 있습니다.
    일본분이 쓰신 책이죠? ㅎㅎ 읽고 나서 캔디를 구입해야겠다 생각했어요.
    작가분이 캔디 홍차 매니아인 거 같아요.ㅋㅋ

    스마트폰으로 들어오면 그리 뜨는 군요. 쳇. -ㅛ-
  • CEYLON 2011/02/20 01:21 #

    앜ㅋㅋㅋ맞아요 저도 대충 읽어봤는데 캔디만 주구장창....
    책은 한꺼번에 구입하는 편이라 아직 나는 왜 홍차에 열광하는가는 주문 못했는데(요건 꼭 읽어보고 싶더라구요)
    다른 책도 추천해주실 수 있으실지 부탁드려봅니닷
  • outopos 2011/02/20 09:36 #

    사치코의 세계 차 여행이요!

    보통 차 관련 서적 구입하면 좀 뻔해서 실망하곤 하는데 이 책은 사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!
    꼭 읽어보세요!
  • CEYLON 2011/02/20 16:40 #

    감사합니다^______________________^
  • outopos 2011/02/20 16:47 #

    보시다 재밌는 책 있으면 추천 부탁드려요 >3<
  • 미사 2011/02/19 23:39 #

    오늘도 직접 블렌더가 되셔서! 저기에 코코넛이 좀 들어가주고 아쌈으로 우려 우유 넣음 맛날 것 같아요!
  • outopos 2011/02/20 00:01 #

    으흐. 안 그래도 깡세르에 있는 코코넛좀 빼볼까 했었는데요.ㅎ
    아몬드가루 볶아서 잉블로 밀크티 만들면 맛나던데- 통으로 만드는 거라 향이나 맛이 약할 것 같더라고욤~
    그래서 실론으로ㅋㅋ
  • 리힐 2011/02/20 12:54 #

    아몬드를 투하하는 건 보통 밀크티 만들 때나 봤던 것 같은데 스트레이트네요. 아몬드가 맛있어보여서 와득와득 씹어먹고 싶어요.
  • outopos 2011/02/20 16:05 #

    오랜만이에요!
    아몬드, 미친듯이 먹어 없애고 있어요.ㅋㅋ
    우유가 없기도 했고 스트레이트로 하면 어디까지 맛을 낼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.ㅎ
  • 케이힐 2011/02/20 19:59 #

    진리의 코스트코!! 아몬드향이 가득한 홍차라... 맛있겠어요ㅎ
  • outopos 2011/02/20 20:02 #

    아몬드 향이 가득~하다면 사기고요.ㅋㅋㅋㅋ
    고소한 맛은 좋더라고요///
    코스트코는 다녀오면 매번 아쉬워요. 더 샀어야 했는데.ㅋ


2011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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